감독
한 세상 사노라면
사랑도 그러하여
애써 그 여인을
그 여인에게서
나는 퇴마사다
하루는 사부님께서
훗날 알게 됐지만
사부님은 내 법술이 아닌 마음을
요괴가 무서운 것은
마음을 사로잡아
난 "소천"인데
"연적하"
참 맛있다, 뭐예요?
사탕
맨날 먹고 싶다
그렇게 많이 는 못 사
나 이거 주는 사람하고
인간과 요괴는
그러니 죽여요, 어서!
그래, 더 이상은
고통 받지 않게 해줄게
앞으로는...
날 기억하지 못할 테니
"연적하"!
마지막 법기로
내 팔을 잘라
어서!
내 봉인이 풀리는 날
너희 퇴마사는
팔 하나쯤 괜찮지만
사부님과
"연적하", 넌
그때 난 깨달았다
인간과 요괴는
결국 마지막 법기로
우리의 사랑을 잊도록
날 영원히 잊도록
하지만 그 청년이
"소천"과 나의 모든게
천녀유혼
흑산촌
이 고얀 놈, 물을 훔쳐?!
- 아... 아닌데요
당장 끌고 가!
이 놈 물건도
아주 혼구멍을
촌장님, 뭐에 쓰는 물건인지
요상한 도구를
남의 물을
놈의 손을 잘라라!
옳거니, 잘라라!
흑산촌 사람들은
여긴 법도 없답니까?
난 관청의...
촌... 촌장님, 그분은...
- 저... 저분은...
저... 저분은...
영채신
넌 이름이 뭐냐?
"영채신"이라 하오
"영채신"?
저희 흑산촌은
엽위신
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
이루지 못할 운명이라면
지워보든가
잊혀져야만 한다
요괴를 잡으라 하셨다
단련시키라 하신 거였다
죽여서가 아니라
빼앗기 때문이니까
그쪽은요?
사랑할래요
함께할 수 없잖아요
요괴의 혈을 찔러!
요괴를 봉인시켜!
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!
사형을 잃었어
퇴마사 자격이 없다!
함께 할 수 없음을
그녀의 기억을 봉인시켰다
흑산에 오르면서
다시 시작될 줄이야
- 아니긴!
다 챙겨와!
내주세요!
통 모르겠네요
들고 와서
훔치려 했겠다?
마음까지 시커멓군요!
- "뻐드렁니", 너 왜 그래?
흙도자기로 먹고 살고 있죠